캠퍼스투어066 전북 정읍 무성서원 지식의 전당을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Campus Tour066 Museong Seowon The Hitchhiker's Guide to Hall of knowledge)

ebook 캠퍼스투어(Campus Tour)

By 명화, 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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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의 소도시 정읍(井邑)은 신라와 조선이 낳은 두 인물의 선정(善政)을 경험한 고장입니다. 정읍 무성서원(井邑 武城書院)은 태산태수(泰山太守) 고운 최치원(孤雲 崔致遠)을 배향한 태산사(泰山祠)를 모태로 태인 현감 신잠(泰仁 縣監 申潛)을 모신 생사당(生祠堂)과 합사한 사당(祠堂)입니다. 신잠은 중국에서부터 명성을 떨친 최치원과 비교하면 다소 낯선 인물일 수 있으나, 태인 현감 신잠 선정비(泰仁 縣監 申潛 善政碑)는 전북문화재자료 제105호로, 태인신잠선생영상(泰仁申潛先生影像)은 전라북도 민속문화재 제4호로 지정되어 있을 정도로 정읍에서 존경받는 인물이지요. 무성서원 태산사(泰山祠)는 불우헌 정극인(不憂軒 丁克仁), 눌암 송세림(訥菴 宋世琳), 묵재 정언충(默齋 鄭彦忠), 성재 김약묵(誠齋 金若默), 명천 김관(鳴川 金灌)이 추가되어 총 7인을 배향하고 있습니다. 불우헌 정극인(不憂軒 丁克仁)은 불우헌집(不憂軒集)을 통해 39행, 79구, 매행 4음보의 정형 가사 상춘곡(賞春曲)을 발표하였으며, 이는 나옹화상(懶翁和尙) 서왕가(西往歌)와 함께 '최초의 가사 문학, 최초로 형식을 갖춘 시'로 여겨지는 중요한 작품입니다. 무성서원 뒤편에 조성된 상춘공원은 정읍9경 중 4경(4景)으로 꼽힙니다. 테마여행신문 TTN Korea 캠퍼스투어(Campus Tour)와 함께 어제도, 오늘도, 내일도 멋진 진리여행을! B잡귀여, 물렀거라! 홍살문(紅살門) : 이름 그대로 '붉게 칠한 문'입니다. 속세와 신성한 공간을 구분짓는 대표적인 상징물로써 민가가 아니라, 궁전·궁궐, 관청·관아, 그리고 지체 높은 이를 매장한 능, 원, 묘 등에만 세울 수 있습니다. '살'은 순우리말로 한자로 홍살문(紅箭門), 홍문(紅門)이라고도 씁니다. 서원과 향교 또한 성현을 배향한 사우가 있기 때문에, 참배객에게 몸가짐을 바로 하라는 의미를 담아 입구 앞 켠에 홍살문(紅箭門)을 세웁니다. 문이라고는 하지만, 좌우 2개의 기둥에 사롱(斜籠)을 얹은 간소한 형태의 구조물로, 여닫는 문, 손잡이 등의 장치는 없습니다. 지붕이나마 있는 사찰 일주문(一柱門)보다 간소한 것이 특징입니다. 사롱(斜籠) 한복판에는 2태극 혹은 3태극 태극문양이 그려져 있습니다. 고직사(庫直舍)(문화해설사의 집) : 고직사(庫直舍)는 서원의 수업, 제사 등에 필요한 기물을 준비하고, 수학하는 이들을 돕는 관리인이 거주하는 공간입니다. 담장 내부에 모든 건축물을 몰아 넣는 여타의 서원과 달리, 무성서원은 명륜당(明倫堂)과 태산사(泰山祠)같은 핵심시설을 제외한, 강수재(講修齋), 고직사(庫直舍) 등의 부대시설은 담장 밖에 두고 있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이 덕분에 서원 내부는 한층 단정하고, 깔끔한 인상을 주는데요 당시에 공부하는 학생들도 서원에서만큼은 조용한 분위기에서 수학하기에 어려움이 없었을 것입니다. 외삼문(外三門) 현가루(絃歌樓) : 현가루(絃歌樓)는 논어 양화편(陽貨篇) 자지무성 문현가지성(子之武城 聞絃假之聲), '공자께서 무성에 가셨을 때, 현악과 노랫소리를 들으셨다'에서 따온 이름으로, 주민에게 예약(禮樂)을 받아들였음을 은유합니다. 무성서원(井邑 武城書院)의 무성(武城)과 현가루(絃歌樓)는 한 쌍의 패물처럼 잘 어울리는 조합이지요!7인을 배향한 무성서원 사우(祠宇) 태산사(泰山祠) : 문묘에 최초로 배향된 한국인이자 해동 18현 중 일, 태산태수(泰山太守) 고운(孤雲) 최치원(崔致遠, 857~908?), 태인 현감(泰仁 縣監) 영천자(靈川子) 신잠(申潛, 1491~1554), 최초의 가사 문학 상춘곡(賞春曲)의 저자 불우헌(不憂軒) 정극인(丁克仁, 1401~1481), 눌암(訥菴) 송세림(宋世林, 1479~?), 청백리(淸白吏) 태용(太容) 김약묵(金若默, 1500~1558), 옥이(沃而) 김관(金灌, 1575~1635), 임란 의병장 신숙(藎叔) 정언충(鄭彦忠, 1706~1772)무성서원 비각영역(碑閣領域) : 무성서원은 특이하게도 담장으로 둘러 쌓인 비각영역(碑閣領域)이란 공간이 있습니다. 강학영역(講學領域)이나 제향영역(祭享領域)과도 담장으로 구분되어 있는 '제3의 공간'이지요. 남쪽에 통정대부 전비서감승 신용희 불망비(通政大夫 前秘書監丞 申瑢熙 不忘碑)가, 북쪽에 현감 서호순 불망비(縣監 徐灝淳 不忘碑)가 비각에 모셔져 있습니다. 현감 서호순(縣監 徐灝淳)은 현재의 강당(講堂) 명륜당(明倫堂)을 세우고, 채용신(蔡龍臣)에게 고운 영정(孤雲影幀)을 그리게 하였습니다. '호남 최초의 의병' 태인의병 거병지, 병오창의기적비(丙午倡義紀蹟碑) : 서원(書院)은 단순한 교육기관을 넘어서, 지방의 유림이 '정치적 의견을 모으는 중심지'이기도 합니다. 면암 최익현(勉菴 崔益鉉)은 을사늑약(乙巳勒約)(1905)이 체결되자, 청토오적소(請討五賊疏)를 올려 조약의 부당함을 부르짖었을 뿐 아니라 수십 여명의 지역 유림과 '호남 최초의 의병' 태인의병을 거병하였습니다. 바로 그 자리가 무성서원이지요! 비록 일제의 탄압으로 최익현 선생은 대마도로 유배되어 순국하셨습니다만, 병오창의기적비(丙午倡義紀蹟碑)을 세워 그 뜻을 기리고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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