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절에 읽는 후삼국 통일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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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윤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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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을 통일한 신라는 지방 지배가 철저하지 못했다. 중앙집권을 지향했으나 귀족들의 반대로 관료 육성을 위한 과거제를 도입하지 못했고 지방 세력을 중앙 진출도 막았다. 진골 귀족은 늘어나는 가운데 관직은 모자라 진골 귀족간의 다툼도 심화되었고 능력은 있으나 골품이 뒤져 밀려난 6두품의 불만도 커져만 갔다.

9세기 말 진성여왕 때 결정적으로 중앙 정부의 통치력이 약화되어 오랜 세월 지방에서 실력을 키우던 호족들이 자립화했고 결국 후삼국으로 분열되었다. 그러나 신라는 물론 후백제와 후고구려도 가혹한 민중 수탈을 지속하는 등 새 시대의 비전을 제시하지 못했다. 궁예 휘하에 있던 송악 출신의 호족 왕건은 정변을 일으켜 궁예를 축출하고 과감하게 조세를 3분의 1로 줄여 농민의 부담을 덜었다. 당장 군비가 모자라 후백제의 견훤에게 군사적으로 불리했으나 결국 여타 호족 세력과 농민의 지지를 얻어 후삼국 통일의 대업을 이루었다.

한국의 후삼국 시대는 당이 멸망하고 5대 10국의 분열기였던 중국의 정세와 겹친다. 또한 발해가 갑자기 쇠퇴하여 신생 국가 거란에 멸망하던 때였다. 이 책은 당시 국제정세의 틀에서 후삼국 통일을 다루었다.

한나절에 읽는 후삼국 통일사